삶의지혜, 법륜스님의 외부모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조언..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난관과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명쾌한 답을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고민들이나 생각들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옆에서 누군가가 답을 알려 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전 여러 좋은 글들, 말들을 보고 들으며, 답을 찾아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법륜스님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주제와 관련되거나 유사한 경우 적용을 해본 경험들이 많아 법륜스님의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들은 법륜 스님께 사연자들과 대화했던 내용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사연자는 어느 고등학교 학생부 지도를 맡아서 해온 여교사분의 이야기로 남편분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가면서, 걱정되는 2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스닙께 질문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학생 지도를 하면서, 생긴 문제인데요, 학생 지도를 하면서 시비가 있고, 그에 따라 상대 학생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이야기만 듣고, 해당 지도 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를 하지 않게 되자, 교감 선생님이 나서서 중재했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없어 이해하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학부모를 설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부분이 너무 마음이 상하고, 살아가려는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고 그렇게 자신을 우습게 만든 남편이 원망되기도 했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딸아이는 8살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당당하게 소개할 정도로 밝고 건강한 아이인데, 자주 아빠가 궁금하고 그립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5살 때 돌아가셔서 기억도 없는 아이의 그리움은 그저 감정이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조치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법륜스님의 답변으로
딸아야한테 지금 상처가 조금씩 되고 있어요 딸아이한테 상처가 되는 것은 아버지가 없어서 상처가 되는 게 아니라 남편이 없는 게 나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이에게도 아빠가 없는 상처가 되고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남편 없는 내가 전혀 상처가 안 되면, 딸도 전혀 상처가 안 된다 그러니까 다르게 상처가 상처를 주고 싶으면 죽은 남편 갖고 자꾸 상처를 입으시고 다르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면 남편 없이 사는 내가 전혀 상처가 없어야 한다. 상처를 갖고 있으면서 살려면 실제 재혼해서 상처 없는 게 아이한테 더 좋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안된다면, 내가 남자 없는 내가 아무 문제가 없으면 돼요 내가 남자가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으면 애도 아빠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중국에 가면 그 아버지 없는 그런 부족이 있어요 아버지 없는 부족 들어봤어요?
남자 없는 부족이 아니야 남자는 있는데 누구는 없다 아버지가 없는 거예요 그 아버지 없어도 다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제가 늘 얘기하지만 주머니는 아버지 없이 자라도 한 나라를 이렇게는 큰 대장부가 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뭐 교감 선생님이 뭐 남편 일찍 죽고 신경이 예민한 선생님이니까 학부형이 좀 이해하십시오
그런데 왜 상처를 받습니까 이렇든 저렇든 해결되면 됐지 내가 한 거 아닌데 자기들끼리 뭐라고 얘기했던 거 내가 뭐 상관할 바가 있어요 근데 그걸 갖고 벌써 상처가 되잖아요 그럼 아이도 나중에 잘 자라다가 누군가가 아버지 없이 자라서 저렇게 버릇없다 소리들은 애도 상처가 된단 말 내가 그런 말에 아무렇지도 않으면 애들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남편이 없어서 문제가 있다 남편 없는 여자라는 소리 듣기 싫다 그게 상처가 되면 재혼을 해서 남편 없다는 소리를 듣지 말란 말이야
두 번째는 혼자 살려면 요즘 같은 세상에 남편 없다 그게 무슨 상처가 돼요 그 옛날 얘기지 요새 혼자 살아도 상처 돼요 뭐 어때요 노처녀는 혼자 산다 뭐가 어때요 또 이름을 뭐라 그래요 남편 없이 애 낳은 사람을 미혼모 뭐 어때요 너 뭐 잘못했는데 누가 내가 사람을 죽였나 너무 난 물건을 훔쳤나 내가 뭐 누구를 성추행했나 넘어 거짓말하고 욕설을 했나 마약을 했나 술을 뭐가 문제야 왜 좀 당당하지 못하나
내가 아이를 위해서 재혼해야 되는데 내가 아이를 위해서 재혼 안 한다 이러면 아이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는 거예요 그럼 나중에 아이가 제대로 안 커요 그 엄마의 희생을 갚아야 될 무언 짐을 주고 애가 자라기 때문에
그냥 내가 결혼 안 한다 애한테는 아빠가 필요한데 사실 애를 위하면 내가 아빠를 좀 구해줘야 되는데 나를 위해서 안 되겠다 너 미안하지만 아빠 없이 좀 살아라 이렇게 마음을 가져야 돼요 애를 위해서 내가 재혼 안 한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그럼 애한테 무거운 짐을 들어준단 말이야 애가 엄마 인생에 장애잖아 그러면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의 애가 장애잖아 그럼 내가 엄마 인생을 장애 해서 애는 과거를 받아야 돼 안 받아야 돼요 과거를 받아야 되잖아요 남의 인생을 망쳤으니까 그 잘못된 생각이라는 거예요
내가 아이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생각 하면 안 돼요 그건 당연히 내 일이지 아이 엄마로서 내가 할 일이지 이 세상에 그 어떤 일 받아도 하나의 훌륭한 엄마가 되는 게 가장 내 인생에서 소중하다 이렇게 돼야 된단 애를 위해서 나를 희생한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혼자 사는 게 아무 문제가 없구나 이렇게 내가 확실하게 당당해져 버리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평안하고, 남의 말이나 시선에 엃매이지 않고 살아가야 자식들에게 짐을 지워 주지 않는 방법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 스스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야지 자식에게 부담을 주는 삶을 살아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