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세바시 15(세상을 바꾸는 시간 15)"에서 김창옥 강사님의 "삶이 나를 비난하면.."이란 주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영상으로 시청하시는 것도 괜찮지만, 뜻을 생각해 보면서 읽어 보시는 것도 좋아 이렇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저 청소년 트라우마가 좀 있습니다 전에 청소년 강의 갔다가 상처를 좀 심하게 받았습니다 한 500명이었거든요 중학교 남자애들 완전 나쁜 새끼들 뭐 욕을 안 할 수가 없어요 500명인데 300명이 저를 이렇게 쳐다보더라고요 앉아 가지고 제가 분위기 좀 좋게 하려고 유머 하나 했더니 2학년 애가 저 들으라고 웃길라고 "애를 쓰는구먼" 그랬더니 또 옆에 있던 3학년 애가 "나이 먹고 고생한다" 그래서 제가 청소년 트라우마가 있는데 오늘 앞에 보니까 청소년이 앉아 있는 거 같네요
청소년 맞죠 제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건 청소년인 것 같습니다 . 전 오늘 제 청소년 시기를 좀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게 초등학교 때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친구를 집에 데려왔어요. 저희 아버지는 청각장애가 있으세요 근데 저는 아버지가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 친구가 저희 집에 오기 전까지는 제가 그 친구를 딱 집에 데리고 왔는데 친구가 인사를 했어요 아버지한테 이렇게 "안녕하세요 저 창욱이 친구입니다" 그랬더니 이제 아버지가 그걸 잘 못 보시는 상황이었어요 "어 창욱이 친구 왔구나 너는 고향이 어디니?" 뭐 이렇게 물어보실 그런 분위기였는데 이제 그때는 아버지가 귀가 안 들리셨고, 시간이 약간 멈추어진 상태가 됐어요 그리고 이제 저는 다른 사람의 아버지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우리가 엄마하고 우리 아빠는 사이가 그리 좋지는 않으시구나, 주로 우리 집에서는 "k1"을 많이 하시는구나 아빠는 엄마에게 암바 기술을 쓰시는구나~ 초등학교 때는 잘 몰라요 이제 중고등학교만 돼봐요 사실들을 청소년 시기가 되면 알기 시작해요
그리고는 이때부터 사람들은 원하는서든 원치 않아서든이 메이크업을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메이크업 "마음의 메이크업" 이 메이크업이 점점 더 심해지면 뭐가 되냐면 "가면"이 되기 시작해요 저는 고등학교를 특목고를 나왔어요 공고예요 그리고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서 가면이 더 "두꺼워져" 버렸어요, 인문계 단위는 친구랑 저랑 만났는데 중학교 다닐 때는 둘이 똑같았는데 고등학교를 딱 들어가 보니까 친구 가방에서는 "영한사전"이 나오더라고요 제 가방에서는 "드라이버"가 나왔어요 전 그때부터 약간 얼굴에 "뻥"을 치기 시작했어요 센 척을 하기 시작한 거죠 인문계 단위는 애들이나 부잣집 애들한테 기죽고 싶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심리학에서는 이런 전문적인 행위를 "폼재기"라고 해요 청소년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인데 죄송합니다 그리고는 저는 제 전공을 살리기 위해서 대학을 진학한 게 아니라 열등감을 이겨내기 위해 대학을 가고 싶었어요. 그리고는 제가 제주도에 있었고 공부를 그리 잘하지 않았죠 서울에 올만한 실력은 못됐어요 그래서 이제 "제주대학교" 제주도에선 가장 좋은 학교였었죠. 그 대학을 시험을 봤어요 어떻게 됐을까요? 여러분 바람대로 떨어졌어요 그리고는 저는 이제 재수를 했어요 재수해서라도 꼭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내 비전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어요 저희 집이 이남 4녀인데 아무도 대학을 못 갔어요
엄마가 막내 하나는 꼭 대학을 가기를 바랬었고 저도 "대학이라는 간판에 정체성"을 저를 넣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4년대 대학을 치면 떨어질 것 같아서 전문대를 보기로 했어요. 저쪽 아주 그 지방에 있는 전문대였는데 정말 겸손한 전문대학이었어요 세상에 자기 대학 이름을 알리지를 않았어요 제가 얘기해도 여러분 아무도 모르는 그런 이야기야 그냥 겸손하게 존재만 하는 대학이었어요. 그 대학을 쳤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또 떨어졌어요 저는 전문대를 또 떨어졌어요 그리고는 21살, 저는 이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제가 전문대를 재수해서 떨어지고 처음 느낀 건 "엄마가 저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었어요"
그 느낌이 상당히 슬프더라고요, "우리 엄마도 이젠 나를 부끄러워하는구나" 그리고 친구 엄마들하고 얘기할 때 아예 얘기를 못 하시더라고요 처음부터 죽어야지 이런 생각은 아니었고 죽는 것 반 누가 죽지 마라고 얘기하고 이렇게 그런 말 듣고 싶은 거 반이었어요 그래서 새벽 1시에 제주도에 탑동이라는 바닷가로 갔어요. 근데 저는 그전까지 한 번도 남 앞에서 운 적도 없고 얼굴에 슬픈 표정을 한 적도 없어요 제 가면은 사람이 열등감이 생기고 상처가 생기면 크게 두 가지의 종류의 가면을 쓰는데
"첫 번째는 센 척하는 가면이나 밝은 척하는 가면이에요" 청소년때 그냥 한순간도 가만히 있질 않았어 왜냐 가만히 있으면 내 삶의 현실과 마주쳐야 한다는 걸 어린 나이에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근데 자살하기 전에 바닷가에 빠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제일 친한 애 그 친구에게 전화해서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은 뭘까요?
"죽지 마" 딱 그 한마디를 전 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화를 했어요 새벽 1시 정도 됐죠 "여보세요 너무 늦은 시간에 아 나 대학 전문대 재수해서 떨어지니까 엄마가 나를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는 거 같아 아 진짜 죽을라고" 진짜 늘 밝던 형이 새벽에 전화해서 갑자기 죽겠다고 하니까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목소리 톤으로 해 아무 말도 못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인생을 바꿀 영화와 같은 대사를 해줬어요 그 대사가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거예요 "하던 대로 하라고"
그래가지고 전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죽어야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방금 전까지는 죽고 싶은 것만 위로 받고 싶은 거 반이었는데 그 소리를 듣고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아 난 친구가 없구나 나는 사람은 내 주위엔 많았는데 친구가 없구나 그래 죽자 "그리고는 방파제에 가서 앉았어요. 앞을 보고 있었죠 새벽 2시 가까이 됐고 "아 떨어지면 엄마가 조금 슬퍼하다가 나는 잊히겠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는 이제 마음이 점점 이렇게 뒤에서 무언가가 저를 미는듯한 느낌이었죠 그런데 제가 여기 있는데 젊은 여자분이 이렇게 방파제에서 있더라고요 한복 같은 거를 위아래로 입으셨는데 하얀색이었어요
저는 제가 너무 심각한 상태니까 뭐 그분이서 있든지 뭐 뭘 하든지 그렇게 큰 그건 없었어요 그리고 죽어야지 그러는데 그분이 갑자기 치마를 자기 얼굴까지 덥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얇은 치마가 하나가 또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는 뒤로 살짝 빼더니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내렸어요. 저는 이제 "아 죽어야지" 이러고 있다가 옆에서 뭐가 빠지니까 정말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람의 완벽한 형체가 있었는데 공중에서 중간쯤에서 컴퓨터 그래픽처럼 싹 하고 사라져 버렸어요 그리고 바다에 보니까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새벽 2시 저는 완전한 형체도 봤는데 바다에는 풍덩 소리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순간 무슨 생각이 드냐면 안 무서운 데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기는 죽어도 여기 말고 좀 편안하고 안 무서운 데서 죽어야지" 여기서 무서우니까 못 죽겠더라고요 그리고는 삼수를 했어요 여기 오신 청소년이나 우리 어른들께 꼭 얘기하고 싶습니다 요즘 혹시 여기 와서 지금 웃고 박수 치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사람이 있을 거예요 전 여러분에게 꼭 얘기하고 싶습니다 "죽지 말라고" 꼭 얘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러분은 소중하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사이가 좋든 안 좋든 여러분의 성적이 괜찮든 괜찮지 않든 여러분의 얼굴에 질서가 있든 질서가 어긋났든 몸이 장난이 아니든 장난이든 그럴 것과 상관없이
우리는 상당히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어요 일본의 그 장운이라는 선수가 있었어요 한국 사람이었는데 야구를 1970년대 전후로 해서 최고로 자라는이 선수였었어요 장 선수가 하도 야구를 잘하니까 귀하라고 했어요 귀화가 뭐예요 청소년들 한국 사람인데 일본 사람으로 국적을 바꾸라는 거예요 장 선수가 귀하는 안 하겠다고 했어요 이유가 뭐냐고 물었죠 와다시와와 다시와 강꼬꾸진 데스 무슨 말이에요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여러분 저 한국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일본 사람들이 미워하기 시작하는 거야 이유가 와 다시와 강꼬꾸진데스 자기 뿌리에 대한 프라이드예요 어느 날 장 선수가 타석에 딱 섰는데 일본 관중석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조센징 가라 그러니까 또 다른 사람들이 조센징 빠가야로, 빠가야로 무슨 뜻이에요 바보 멍청이인데 이렇게 얘기했을까요 아주 나쁜 말이에요 장선수가 게임을 진행할 수 없어서 들어갔어요 조용해지니까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관중석 관객석을 향해서 한마디를 했어요 뭐라고 했을까요 같이 욕을 했을까요 아니에요 그러지 않았어요 관중석을 향해서 한마디 했어요 그래 나 조센진이다 그리고는 배트를 을 잡았죠 그때도 지금처럼 아무도 말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는 타석에 서서 배트을 들고 투수가 던진 것을 쳤는데 장애 홈런이 됐어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눈물이 났어요 그리고는 제가 처음 저한테 얘기했죠 그리고 우리 아버지 청각장애에 있다 그리고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사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 나 공고 나왔다 그러나 삼수하고도 대학 못 갔다 우리의 열등감과 상처에 대해서 손가락질하는 건 밖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누구예요 나 자신이에요 그 나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래 모든 환경을 인정하는 거예요 그리고는 그냥 가만히 있는 거야. 오케이 그걸 인정하고 내 삶에 타석에서는 거야 중학생이면 중학생의 타석이 있고 고등학생이면 고등학생의 타석이 있어요 그럼 거기에 서서 삶이 주는 공을 잘 보고 멋지게 한번 홈런 치는 거야 그 장손수가 홈런 치고 일로 2루 3루를 들어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여러분 삶은 크게 두 가지예요 응원하는 가운데서 야구를 하는 사람이 있고 비난받고 사람들이 야유를 퍼붓는 가운데서 야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는 지금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응원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마지막 아주 중요한 이야기는 응원받는 걸 가운데서 홈런을 치는 것보다 야유받는 것 가운데서 홈런을 치는 게 100배 멋있는 삶이라는 거예요 우리 청소년들 혹시 여러분의 삶이나 환경이 여러분을 야유하고 비난하고 있다면 인정하고 그리고는 여러분 삶의 타석에 서서 삶을 향해서 멋있게 장외 홈런을 한번 때려주세요
우리 자신에게 열등감과 상처를 주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니 타인의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이 상처받을 필요가 없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창옥 강사님의 강의 중에, "어려운 일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순간"이 온다고 합니다. 그 순간들 뿐만 아니라 평소나 힘들 땐, 어떤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건 어떨까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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